아이들과의 여행은 인솔자의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그 난이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여행이자 체력전이지요. 저는 모자라지 않는 체력에 좀 모자란 계획성을 가진 엄마입니다. 그런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? 종종 그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. 계획성이 없기에 자주는 못 쓸지도 모르겠습니다.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영월이었습니다. 영월로 고른 이유는 바로... 이 석항 트레인 스테이때문이었습니다. 실제 기차를 숙소로 개조해놓은 곳으로 당시 기차에 푹 빠져있던 아이들을 위해 다른 일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작정 이것만 보고 영월로 결정했습니다. 이 숙소에는 4인실, 6인실, 12인실이 있는데 우리는 시원하게 12인실을 예약했습니다. 이게 목적이었던 만큼 그저 가장 기차스러운 방을 고른 것..